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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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린카, 조코비치 이어 나달까지 제압…호주오픈 우승

기사입력 2014.01.26 20: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4년 호주오픈은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알리는 대회였다. 여자단식에서 '황색돌풍' 리나(4위·중국)이 우승한데 이어 남자단식에서도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8강에서 돌려보냈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8위·스위스)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까지 제압하고 2014년 새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바브린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나달을 세트스코어 3-1(6-3, 6-2, 3-6, 6-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커리어 최고 성적인 지난해 US오픈 4강 진출일 만큼 그랜드슬램 우승과는 거리가 있던 바브린카가 데뷔 10년 만에 고대하던 정상에 우뚝 섰다.

나달을 상대로 서브에이스만 19개를 따낼만큼 바브린카는 시종일관 강하고 자신있게 나달을 압박했다. 이전까지 나달을 상대로 단 한 세트로 못따고 패하기만 했던 바브린카는 1세트를 가볍게 따낸데 이어 2세트까지 잡아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나달은 손부상과 등부상으로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힘든 경기를 펼쳤고 메디컬타임을 신청하면서 마지막까지 뛰려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바브린카는 3세트부터 서서히 살아나던 나달에 고전했지만 4세트 중반 냉정함을 되찾았고 나달의 3번째, 5번째 서브게임을 가져가면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브린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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