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후반기 첫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눈앞에서 도움 추가를 놓쳐 아쉬움은 더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메이지솔라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83분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은 팀의 2-3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자리잡았다. 전반기와 유사한 역할을 부여받으며 슈테판 키슬링, 엠레 칸 등과 함께 공격편대를 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경쾌한 드리블과 침투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던 전반 9분 아쉬운 장면이 지나갔다. 시몬 롤페스가 밀어준 패스를 따라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끝까지 공을 책임졌다. 공을 가지고 왼쪽 측면으로 빠지면서 후방으로 공을 연결했다.
패스는 엠레 칸에게 배달됐다. 침투하면서 손흥민이 밀어준 공을 엠레 칸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빠르게 날아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동시에 손흥민의 시즌 6호 도움도 날아갔다.
후반전에도 좋은 움직임은 이어졌다. 특히 역습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후반 22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연결한 것을 비롯해 후반 28분엔 최전방 데르디요크에게 빠르게 패스를 연결해 역공의 시발점 역할도 해냈다.
후반 38분 손흥민은 류승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놨다. 바통을 터치받은 류승우는 남은 시간 팀의 결승골 사냥을 함께했다. 하지만 결국 후반 막바지 팰릭스 클라우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레버쿠젠은 후반기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손흥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