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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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숙적' 페더러 완파하며 호주오픈 결승행

기사입력 2014.01.24 20:49 / 기사수정 2014.01.24 20: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영원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1위)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6위)의 통산 33번째 대결에서 웃은 쪽은 나달이었다.

나달은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페더러를 3-0(7-6<4> 6-3 6-3)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은 테니스 계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테니스 역사상 유일하게 5년 연속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페더러는 2004년 2월부터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나달은 페더러의 벽에 막혀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08년 8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나달은 특히 페더러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승리로 나달은 상대전적 23승 10패로 우위를 보였다.

나달은 한동안 무릎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여기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의 상승세에 밀려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활에 성공한 나달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세트에서는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6-6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나달은 코트 구석 구석을 찌르는 포핸드로 페더러를 공략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를 7-4로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처인 1세트를 가져온 나달은 2세트를 가볍게 6-3으로 따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범실이 속출한 페더러는 결국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결승에 진출한 나달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 세계랭킹 8위)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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