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일본프로야구 무패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의 마음을 움직인 건 ‘계약기간’이었다.
24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다나카 영입을 위해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7개 구단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기사는 휴스턴 지역 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다나카는 지난 13일부터 금전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계약 기간은 5년부터 시작해 점차 늘어났다. 다나카의 선택은 양키스였다”고 전했다. 양키스가 7년 계약을 보장했기 때문.
다나카는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지배했다. 그의 활약에 원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미국과 일본의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 합의 문제로 인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기도 했던 다나카는 지난달 25일 공식적으로 빅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그달 27일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결국 양키스를 선택했다. 다나카는 지난 23일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라쿠텐에게 돌아갈 입찰액 2000달러를 포함하면 무려 1억 7500만 달러에 이른다.
또 다나카는 4년이 지난 후 남은 계약 기간과 관계없이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다. 또 올해부터 양키스 입단 6년차인 2019년까지 2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2020년에는 2300만 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다나카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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