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신원철 기자] "웃으며 돌아오고 싶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이승훈이 쇼트트랙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그는 22일 출국 전 인터뷰에서 경기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100%로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훈은 합동 훈련에 대해 "항상 해오던 일이다. 밴쿠버 올림픽 때도 함께 고지대 훈련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아직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경기에 맞춰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쇼트트랙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이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100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이변을 만들었다. 쇼트트랙 훈련으로 몸에 밴 코너웍을 바탕으로 얻어낸 결과였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이 지루할 때 쇼트트랙 훈련을 하면 재미있다. 재미있는 만큼 효과도 있다"며 "훈련은 전부 쇼트트랙 선수들과 똑같이 한다. 나머지 시간에는 장거리 활주 위주로 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끝으로 "웃으며 돌아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승훈은 이날 쇼트트랙 대표팀과 출국해 약 1주일간 프랑스에서 합동 훈련을 벌인다. 이후 네덜란드로 이동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과 합류, 소치 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편 이승훈과 함께할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프랑스 퐁 로뮤로 출국한다. 이후 약 2주가량 고지대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다음달 5일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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