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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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송강호 "희망의 화살은 아름다운 새 됐다"

기사입력 2014.01.20 18:25 / 기사수정 2014.01.20 20:2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송강호가 천만 관객 돌파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관객 감사 무대인사에는 최재원 대표, 양우석 감독, 송강호, 김영애, 정원중, 오달수, 곽도원, 조민기, 이항나, 임시완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대단한 성과에 감사할 뿐이다. 양우석 감독이 예전에 '이 영화가 거칠고 투박하지만 우리가 힘차게 쏜 희망의 화살이 아름다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마음 속 깊이 날아 다니게 하겠다'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새가 훨훨 날아다니는 것은 온전히 여러분의 힘인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설국열차', '관상'에 이어 '변호인'까지 히트시킨 송강호는 "나보다 오달수의 관객수 기록이 좋다. 배우들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 것이 영광스럽다. 관객수보다 매번 다른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객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변호인'은 전날 누적 관객수 1016만 2511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사상 아홉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19일 개봉된 '변호인'은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줬고, 지난 14일에는 '설국열차'(934만명)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0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괴물'(1301만), '도둑들'(1298만), '7번방의 선물'(1281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해운대'(1145만), '실미도'(1108만)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9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1362만)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10번째 천만영화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힘도 없는데다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송강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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