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에 선발투수 구인난이 벌어질까. 전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아메리칸리그 구단의 약점을 지적하며 7개 구단에 '선발이 문제'라는 평을 내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칼럼을 연재하는 보든은 16일(이하 한국시각)자 인터넷판에서 '아메리칸리그 구단들의 약점'을 꼽았다. 애인절스와 양키스에는 '1선발 자원'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론토와 미네소타, 캔자스시티, 클리블랜드, 텍사스에는 '선발투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15개 구단 가운데 7개 구단이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 반면 전날 칼럼에 소개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에 대해서는 4개 구단(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부족을 지적했다.
1선발 자원이 부족한 애인절스와 양키스에 내린 해답은 역시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였다. 특히 양키스에 대해서는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며 무게를 실었다.
이미 지난 칼럼을 통해 양키스가 다나카를 영입할 것이라 예상했던 보든은 "양키스는 로빈슨 카노를 잃었지만 자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 브라이언 맥캔을 영입하며 오프시즌 보강을 충실히 했다"며 "하지만 CC 사바시아는 하락세를, 구로다 히로키는 후반기 성적에 문제를 드러냈으며 앤디 페티트는 은퇴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키스는 '반드시' 1선발 자원을 보강해야 하며 그 자리에 다나카가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나카와 계약하지 못한 양키스는 '엘리트 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팀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는 카드를 제시했다. 미네소타는 FA 맷 가르자의 친정팀인 만큼 그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는 구원투수 여럿을 묶어 호머 베일리(신시내티)와 트레이드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토에는 최근 4시즌 가운데 3차례 200이닝을 넘겼던 '이닝이터' 어빈 산타나를, 클리블랜드에는 우발도 히메네즈와의 재계약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데릭 홀랜드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곤란에 빠진 텍사스에는 저렴하면서도 확실한 카드 브론슨 아로요가 적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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