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던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발렌틴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된 점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쿠르트 오쿠무라 마사유키 국제담당차장 및 오마르 말론 변호사, 데이비드 로스 변호사와 함께 참석해 "제 실수에 대해 가족과 팀, 일본(야구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일본에서 다시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두 명의 변호사는 "발렌틴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야쿠르트 구단 측은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발렌틴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발렌틴은 지난 14일 아내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당시 이혼 과정을 진행 중인 아내의 집에 무단 침입해 해당 혐의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게 됐다. 발렌틴은 5만 달러의 보석금과 아내에게 연락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법원 출두 일정이 남아 있다. 당초 발렌틴을 비롯한 야쿠르트 외국인선수들은 28일 일본 입국, 30일 캠프 합류를 예정에 두고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블라디미르 발렌틴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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