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운 인천 전자랜드가 KCC를 꺾고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서울 삼성은 KT 조성민의 활약에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16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9-75로 4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19승 16패를 기록하며 KT를 반경기 차로 쫓았다. 동시에 시즌 첫 4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KCC는 시즌 20번째 패(14승)를 떠안았다. 같은 시간에 치러진 경기에서 삼성이 패배하면서 7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자랜드의 '주장' 포웰의 활약이 빛났다. 1쿼터부터 혼자 11점을 올리며 강병현, 김민구를 앞세운 KCC를 맹렬히 추격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차바위, 정병국, 김상규의 3점슛에 힘을 얻어 2쿼터 후반 42-37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제공권 싸움을 펼친 양 팀은 4쿼터 종료 3분전 포웰이 3점슛을 터트리며 승부의 추가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KCC 역시 타일러 윌커슨의 3점포로 '맞불'을 놓았지만, 포웰과 정영삼이 4번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리면서 쐐기점으로 남았다.
포웰은 자유투 8개를 포함해 1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주장 완장을 찬 후 펼쳐진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쓸어담는 기염을 토했다.
KCC는 윌커슨(22점)을 비롯해 강병현(18점), 김민구(12점)가 제 몫을 했지만 주전들이 모두 고르게 득점을 펼친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는데 실패해 아쉽게 패했다.
한편 같은 시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KT는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삼성을 90-62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19승 15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고, 삼성은 시즌 21패(14승)로 8위 탈출에 실패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리카르도 포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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