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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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욕심 버린' 김연아, 소치에 어떤 영향?

기사입력 2014.01.15 16:46 / 기사수정 2014.01.15 16: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김연아는 15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빙상국가대표선수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늘 하던 대로 똑같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국내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카타리나 비트(독일, 1984, 1988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어 26년 만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다.

김연아는 피겨 역사상 또 하나의 새로운 업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김연아 본인은 올림픽 2연패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준비한 만큼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올 것이고 어떤 결과를 얻어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었다.

지난해 여름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단 한 번도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김연아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프로그램 완성에 집중할 것"이라는 대답만 꺼냈을 뿐이다.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 달성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이러한 자세는 자칫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하지만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로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200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공인 점수인 218.31점을 받았다. 또한 이달 초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종합선수권'에서는 227.86점을 기록했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의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공식 점수로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이 세운 최고 점수인 228.56점에 0.7점이 모자란 높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현재 김연아의 상승세는 4년 전과 비교해 다르지 않다.



경기력은 최상의 상태로 올라왔지만 김연아는 여유로움이 넘친다. 올 시즌 2개의 대회를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미 금메달을 가진 상태라 여유로움까지 더한 상태다.

본인이 집중하고 있는 프로그램 완성도에 대해 김연아는 "연습 때 많이 프로그램을 클린했기 때문에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하면 긴장도 되고 매번 잘 할 수 없다. 100% 프로그램을 클린 할 수 없는 만큼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에 최대한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여유로움을 가졌고 여기에 자신감까지 나타냈다. '무심 전략'으로 올림픽을 대비하고 있는 김연아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다.

고별 무대를 눈앞에 둔 김연아는 다음달 상순에서 중순 경 올림픽에 열리는 러시아 소치로 떠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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