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두의 예상대로였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주인공이었다.
그것도 극적인, 그 어느 해보다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호날두가 다시 축구계 1인자 자리에 올라섰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고 최고의 선수로 호날두를 선정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최종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이들을 따돌리고 발롱도르를 들어올렸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호날두의 수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부분이었다. 내정설이 확산될 만큼 호날두의 발롱도르 여부는 확신에 가까웠다.
해외 주요 언론인 'AP통신'은 발롱도르 시상식을 예고하는 기사를 통해 "호날두가 메시를 능가할 때가 왔다. 가장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다"고 말했고 'BBC'도 "호날두가 메시와 리베리보다 한발 앞선 것이 사실이다"고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 때보다 치열한 득표 전쟁이 펼쳐졌다. 전세계 대표팀의 감독과 주장, 기자들의 투표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 가운데 호날두는 27.99%의 득표율을 받아 메시(24.72%)와 리베리(23.66%)를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만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통해 66골을 터뜨리며 메시(42골)와 리베리(22골)를 크게 앞섰던 것과 달리 투표에서는 한 치 앞을 모르는 싸움이 펼쳐졌고 호날두는 근소한 차이로 이들을 넘어서며 모두가 인정하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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