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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하루 앞으로…메시 수성? 호날두 반격?

기사입력 2014.01.13 10: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상'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3년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발롱도르 시상식을 연다. 세계 각국 매체들이 벌써 2013년 최고의 별을 예측하는 가운데 호날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엿보인다.

AP통신은 발롱도르 시상식을 예고하는 기사를 통해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능가할 때가 왔다. 가장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다"고 호날두를 1인자로 점찍었다. 곧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도 "호날두가 메시와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보다 한발 앞선 것이 사실이다"고 기정사실화했다.

호날두는 2013년 가장 빛난 별이었다. 지난해 대표팀과 클럽을 통해 56경기에서 66골을 터뜨리며 메시(42골)를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정상에 올랐던 호날두지만 이후 4년 연속 메시에게 상을 내주면서 2인자에 머물렀다.

꾸준하지만 메시를 위협하는 존재에 불과했던 호날두는 마침내 지난해 물이 오른 플레이로 매경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라이벌들을 널찍이 따돌리며 최고 자리에 서게 됐다. 지난 몇 년동안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던 호날두는 이번에는 참석 의사를 밝혀 더욱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키웠다.

한편 2009년부터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메시는 지난 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득점왕, 전구단 상대 연속골 등 대기록을 바탕으로 5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다만 지난해 연말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것이 단점이다. 메시도 인터뷰를 통해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해 수상 욕심을 버린 듯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리베리는 지난 시즌 뮌헨을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FB포칼을 연달아 우승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개인기록(22골)에서 호날두와 메시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리베리·호날두 ⓒ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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