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에 또 패배' 김동광 "1쿼터부터 벌어지니…"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남자농구 서울 삼성이 또 울산 모비스에게 패했다. 벌써 2년째 이어진 패배다.

김동광 감독이 이끈 삼성은 10일 홈코트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66-79로 크게 패했다.

1쿼터부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간 삼성은 4쿼터 막판 추격의 힘을 냈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27점 12리바운드)를 필두로 양동근과 이대성(이상 13점), 문태영(11점), 함지훈(10점) 등이 골고루 활약한 모비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기 전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고 전의를 불태웠던 김 감독은 모비스전 12연패를 당한 뒤 한숨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김 감독은 "오늘 승패는 집중력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1쿼터에 벌어지는 경기를 하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며 "4쿼터 9점 차까지 따라갔는데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못해 다시 벌어졌다. 이것도 집중력이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이날 3점슛을 14개를 던졌지만 3개만 림을 통과하는 등 야투율이 44%로 부진했다.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도 제스퍼 존슨(20점)과 마이클 더니건(11점)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해선지 쏴도 안 들어갔다.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앞선이 전멸하니 이길 수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동광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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