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바야흐로 실력파 가수 왁스가 빛이 날 시점이다.
2014년 초, 겨울 왁스(본명 조혜리)가 신곡을 들고 가요 팬들을 찾는다.
어느덧 왁스의 음악은 겨울에 듣는 것이 익숙하다. 댄스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던 8집을 제외하면 5집부터 왁스는 1~2년에 한 번씩 겨울에 새 앨범을 출시하고 있다.
쓸쓸하면서도 잔잔한 느낌을 주는 왁스의 노래들이 그만큼 겨울에 잘 어울리는 탓이기도 하다.
왁스가 실력파 가수로 꼽히는 것은 가창력보다는 감성적 표현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지르지 않는 창법으로 억제된 톤으로 전해지는 그의 곡들은 언뜻 듣기에 강렬하지 않지만, 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다. 또한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황혼의 문턱' 등 수준 높은 곡들 또한 왁스를 음악팬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는데 한몫했다.
최근 버스커버스커가 봄 분위기에 맞는 곡 '벚꽃 엔딩'으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뒤, 특정 계절을 노린 감성적인 곡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음원 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아이유, 엠씨더맥스, 린, 에일리 등이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으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로라하는 아이돌 출신 가수들을 압도하는 성적을 내며 음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대중 음악의 흐름이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다.
9일 왁스는 나지막한 어쿠스틱 기타선율과 피아노 라인에, 자신의 서정적인 목소리를 담은 신곡 'Coin Laundry(코인 런더리, 사랑한 적도 없는)'을 발표한다.
대중 음악 팬들은 심금을 울릴 수 있는 퀄리티 높은 곡을 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왁스의 음악은 대중의 선택을 받기에 적격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왁스 ⓒ 포츈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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