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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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난 대한항공, 블로킹만 15개…러시앤캐시 완파

기사입력 2014.01.07 21: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를 제물로 연패를 끊어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7일 홈코트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1(23-25, 25-21, 25-19, 25-18)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7승9패(승점23)를 기록해 4위를 지키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세터의 토스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날 백광언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기며 연패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의 초반 이륙 시도는 좋지 않았다. 마이클의 활약 속에 1세트를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상대 바로티에게 실점하면서 기선을 내줬다. 22-22까지 치열하게 싸우던 대한항공은 범실 이후 바로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아쉽게 1세트를 허용했다.

1세트 내내 백광언의 토스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김 감독은 2세트부터 조재영으로 세터를 교체했고 역전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조재영의 경기 조율 속에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러시앤캐시와 치열한 접전에서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계속된 블로킹으로 점수를 챙기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도 대한항공의 높은 벽이 힘을 발휘했고 7개의 블로킹을 챙기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4세트는 역전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러시앤캐시에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공격을 앞세워 처음 역전에 성공한 뒤 큰 어려움 없이 점수를 챙겨나가면서 가볍게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포 마이클이 34득점을 챙긴 가운데 승리의 핵심은 블로킹이었다. 신영수와 곽승석의 높이로 15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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