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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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맨유, 4년만에 충격의 FA컵 조기 탈락 '망신'

기사입력 2014.01.06 08:2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위기에 휩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도 조기 하차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1-2로 패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홈에서 2연패를 거둔 것을 비롯해 2009-2010시즌이후 4년만에 FA컵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전반 11분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웨인 라우틀리지가 안데르스 린데가르트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스완지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16분 어렵사리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산더 뷔트너의 크로스를 치차치토가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동점골 이후 맨유는 여전히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 전개는 계속됐고 패스들은 겉돌았다. 그 사이 스완지는 맨유의 골문을 수시로 위협하며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러던 후반 35분 맨유는 치명적인 악재를 맞았다. 리오 퍼디난드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던 파비우가 심한 반칙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스완지의 공격은 더욱 거셌다. 후반 44분 끝내 맨유의 골문이 다시 열렸다. 라우틀리지의 크로스를 알프레도 보니가 결승골로 연결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막바지, 치차리토 등을 앞세워 맨유는 좋은 찬스들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맨유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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