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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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바틱 발리"…이청용, 무효에도 빛난 슈팅 본능

기사입력 2014.01.05 06:05 / 기사수정 2014.01.05 06: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교체 출격한 이청용(볼튼)이 시즌 첫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청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볼튼에 위치한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FA컵' 64강전에 블랙풀을 상대로 교체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청용은 시즌 1호골을 목전에서 놓쳤다. 교체해 들어간 후반 31분 멋진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 무효판정으로 인해 득점은 무산됐다. 문제는 그 전 과정에 있었던 코너킥이었다. 왼쪽에서 안드로스 모리츠가 올린 코너킥을 이청용은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코너킥된 공의 궤적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들어왔다는 판정으로 이청용의 골도 무효로 선언됐다.

하지만 이청용의 멋진 슈팅 본능은 돋보였다. 소속팀 볼튼도 감탄한 눈치다. 경기후 구단 홈페이지 올린 리포트에서 "이청용의 아크로바틱 발리 슈팅이 먼 쪽 포스트 골망에 날벼락을 때렸다"면서 슈팅 장면을 화려하게 묘사했다.

한편 이날 볼튼은 주축들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다비드 은곡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후반 9분만에 크리스 이글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책임지더니 후반 5분엔 벡포드의 추가골을 도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프리드먼 감독도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후 "은곡의 활약이 돋보였다"면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경기 폼이 확실히 올라온 상태였다"면서 승리 요인으로 최근 호조를 띄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목했다.

[사진=이청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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