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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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지동원, 볼을 피하던 소극성 버렸다

기사입력 2014.01.02 01:54 / 기사수정 2014.01.02 10: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90일 만에 리그 경기에 나선 지동원(선덜랜드)이 기존 위축된 모습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지동원은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67분을 소화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동안 실전에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지동원이 모처럼 기회를 부여받았다. 팀내 입지가 줄면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새 팀을 알아보던 지동원은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90일 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오랜시간 지동원의 발목을 잡아온 것은 적극성의 부재였다. 일례로 시즌 초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크로스를 피하는 듯한 움직임은 경기 후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지금까지 결장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소극적인 움직임이 자신감 결여로 이어졌던 지동원이 달라졌다. 모처럼 기회를 잡아선지 한껏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볼을 피하지 않았고 상대 위협지역에서는 자신있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8분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지동원은 이후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했다.

기성용과 호흡을 통해 슈팅을 직접 시도하거나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준 지동원은 전반 종료 직전에도 간결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상대 수비수 맞고 방향이 틀어졌지만 문전에서 머뭇거리던 예전 모습은 없었다.

후반에도 자신 앞에 수비수들이 있어도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의 거친 행동에 피하지 않고 맞서는 등 한층 더 호전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비록 지동원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소극적인 면을 벗어던지고 골에 굶주린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수라면 당연히 갖춰야 하는 모습으로 돌아온 부분 만으로도 수확이 분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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