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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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10문 10답, 커쇼 연장계약부터 다나카 영입전망까지

기사입력 2013.12.27 06:00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의 2013년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하지만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다저스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오프시즌과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한 10가지 질문과 답변을 들려줬다.

클레이튼 커쇼와 핸리 라미레즈의 연장 계약 가능성이 목록 첫 번째 줄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초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한 선수의 연봉 규모가 다른 선수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언론은 커쇼가 총액 3억 달러 수준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닉 기자는 "두 선수 없이 다저스가 우승에 도전할 거라고 보기 어렵다"며 꼭 필요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이어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 칼 크로포드로 이어지는 외야수 4명의 거취 문제다. 외야 세 자리를 놓고 네 명이 경쟁하는 구도다. 문제는 이디어와 켐프가 부상을 안고 있어 쉽사리 한 명을 내보낼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거닉 기자는 다저스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푸이그를 트레이드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3번도 외야수가 관련됐다. 켐프의 회복 여부가 세 번째 문제다. 켐프가 건강한 상태로 남는다면 다저스에게는 큰 힘이 된다. 하지만 발목 부상과 어깨 수술의 여파로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트레이드 하자니 살아날까 걱정이고, 남겨두자니 아플까 신경 쓰인다.



이미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댄 해런으로 이어지는 수준급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한 다저스. 하지만 아직도 추가 보강의 여지가 남아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데이비드 프라이스(탬파베이)가 다저스의 영입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거닉 기자는 "다나카나 프라이스 모두 3선발을 해줄 수 있다"면서도 "구미가 당기나,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후안 유리베의 활약 여부다. 그는 앞서 다저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첫 2년 동안은 부진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리더로서의 위상과 빼어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타격이 아니라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이야기다.

'쿠바 괴물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알렉산더 게레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을까. 거닉 기자는 "윈터미팅 당시만 해도 대답은 '아니오'였다"며 "만약 개막전까지 2루수 준비가 끝나지 않는다면 야시엘 푸이그처럼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승격되기 전 더블A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1푼 3리, OPS 0.982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성숙한 선수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거닉 기자는 "그는 자신의 유별난 행동을 조절하는 중인 것같다. 아니면 할 수 없고"라는 재미있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조시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의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베켓은 스프링캠프 참가가 가능하고, 빌링슬리는 5월경 복귀가 가능하다. 두 선수 모두 건강하기만 하다면 5선발 그 이상으로 활약할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회복하지 못할 경우 5선발 자리는 다시 경쟁구도로 돌아간다.



돈 매팅리 감독 거취에 대한 예측도 나왔다. 매팅리 감독은 이번 시즌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팀을 선두로 끌어올린 공신이다. 그러나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거닉 기자는 매팅리 감독에 대해 "두 번째 레임덕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렸다.

끝으로 애리조나와의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은 호주 시드니에서 2014년 개막전을 치른다. 거닉 기자는 경기가 벌어지는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 대해 "수영장은 없다. 다저스 선수들은 다른 세리머니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로에 대한 악감정이 구단 수뇌부까지 이어졌다"며 올 시즌에도 두 팀의 앙숙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저스는 지난 9월 애리조나 원정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체이스필드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축하 파티를 벌였다. 이미 몇 차례 벤치 클리어링을 통해 생긴 감정의 골은 이 '수영장 파티'를 기점으로 더욱 깊어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맷 켐프, 돈 매팅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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