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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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프리뷰] 삼성생명, 우리은행 상대 '첫승' 도전

기사입력 2013.12.19 16:22 / 기사수정 2013.12.19 17:4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생명이 1위팀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승에 도전한다.

1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한새와 용인 삼성생명블루밍스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하나외환과 공동 5위를 기록 중인 삼성생명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 우리은행에 모두 패했다. 지난 16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지만, 다시 '난적' 우리은행과 맞붙게 됐다. 부담스러운 상대다.

현재 10승 1패로 9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인 우리은행은 1위팀 답게 6개 구단 중 가장 촘촘한 수비를 자랑한다. 그러나 리그에서 손꼽히는 삼성생명의 가드 이미선이 전방에서 우리은행의 수비와 맞설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삼성생명은 KDB생명전에서 외곽을 활용해 이미선, 홍보람, 최희진이 3점슛 8개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쥐었다. 

삼성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엠버 홀트 역시 제 컨디션을 찾고 있다. 1분여를 소화했던 데뷔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최근 3경기에서 16.6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 활로를 이끌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은 여전히 거칠 것이 없다. 지난 12일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대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연패가 끊겼다. 혹시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위성우 감독은 오히려 "후련하다"는 반응이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은행은 3일 뒤 치러진 신한은행과의 리턴 매치에서 다시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에서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는 가드 박혜진이다. 1라운드 MVP로 선정됐던 박혜진은 신한은행과 2라운드 대결 당시 김규희의 철벽 수비에 막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경기만에 다시 공격로를 뚫으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을 터뜨렸다. 특히 팀이 역전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득점을 따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대결 당시 63-62로 진땀승을 거뒀다. 4쿼터 막판 이미선이 체력적인 부담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틈을 노려, 박혜진과 이선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삼성생명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그러나 3쿼터까지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골 결정력의 아쉬움을 드러낸 경기기도 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공동 2위 신한은행-KB스타즈와 게임차에 여유가 있다. 그러나 최하위 삼성생명에게 패한다면 자존심과 직결되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삼성생명 역시 '가능성'을 확인했던 2라운드 대결을 상기하며 가드 박혜진 봉쇄에 성공한다면,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올림과 동시에 혼전의 순위 싸움 속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만 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박혜진, 삼성생명 이미선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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