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박주영(아스날)의 대표팀 재발탁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브라질월드컵과 관련된 설문에서 박주영을 원하는 국민이 5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팀 아스날에서 출전 기회를 못 잡고 있는 박주영의 대표팀 재승선은 의외로 과반수 이상이 찬성 의사를 전했다. 국민 52%가 찬성하고 반대는 29% 불과해 놀라운 결과를 줬다. 실전 감각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박주영이지만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대표팀으로선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내년 6월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전을 시작으로 알제리, 벨기에와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 유럽의 터줏대감 국가들을 피했다는 점에서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대해서 국민 69%는 '유리하다'고 답했다. 부정적인 답변인 '불리하다'는 6%, '모르겠다'는 25%로 긍정적인 답변에 미치지 못했다. 본선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도 국민 81%가 16강 진출을 전망했다. 단, 8강 이상 의견은 18%, 4강은 7%에 그쳤다.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38%가 손흥민(레버쿠젠)을 택했다. 이어서 이청용(볼튼)과 기성용(선덜랜드)이 뽑혔다.
한편, 브라질월드컵의 우승후보로 개최국 브라질이 5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5%)과 3위팀 독일(4%)이 뒤를 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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