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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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4월 고시엔 등판 8월 죽음의 원정 예정

기사입력 2013.12.13 10:51 / 기사수정 2013.12.13 10:5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일본 현지에 도착한 오승환은 12일 한신 홈구장인 고시엔을 견학했다. 일본 매체의 관심을 받으며 '한신맨'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겨울 캠프 일정에 대해 구단 측에 문의했고, 이에 한신의 와다 유타카 감독은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내년 3월 28일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개막 3연전을 치른다. 전통의 라이벌인 만큼 오승환에게 매우 중요한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4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쿄세라돔 오사카에서 주니치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봄의 고시엔’으로 불리는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가 고시엔에서 열려 시즌 시작부터 원정레이스를 피할 수 없다.

이후 야쿠르트와 메이지 진구 3연전을 치른 뒤, 4월 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맞아 대망의 고시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에서 8팀을 상대했던 삼성라이온즈 시절과는 달리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5팀만 만나면 되기 때문에 한달에 한 번, 한 팀씩 모두 상대하게 된다.

5월 말부터 6월까지는 퍼시픽리그와 교류전 일정이 예정돼 있어 숨가쁜 상반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퍼시픽리그와 교류전은 2경기씩 끊어가기 때문에 이동일이 많은 편이다.

한편 내년 시즌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일정에도 관심이 간다. 내년 올스타전은 한신의 홈구장 고시엔에서 열린다. 고시엔에서 8년 만에 열리는 올스타전인 만큼 한신 선수들의 출전 의욕이 높다. 오승환이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한다면 올스타 출전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8월부터 악명 높은 ‘죽음의 원정’길에 오른다. ‘여름의 고시엔’으로 불리는 전일본고교야구선수권이 열리기 때문에 한신은 이 기간 방랑 생활을 해야 한다. 오승환 또한 총 26일 동안 고시엔을 비우게 된다. '죽음의 원정'에서 돌아오는 9월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홈경기 일정이 많다. 이동거리가 줄어드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지연됐던 잔여경기를 모두 소화하면 곧장 가을야구에 돌입하게 된다.

팀별로 128경기를 소화했던 올시즌 한국프로야구와 달리 일본은 팀별 144경기를 치러야 한다. 평균 한달에 한 번 이상 월요일 경기가 잡혀있으며, 목요일 휴식일이 있을 정도로 한일 두 나라의 세부 일정에 차이가 있다. 팬을 상대로 한 행사 또한 많아 실제 체감하는 일본프로야구 일정은 한국보다 더 빠듯할 수 있다. 오승환이 일본 무대 첫해 일정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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