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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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조광수·김승환 혼인신고 수리 촉구"

기사입력 2013.12.10 15:54

대중문화부 기자


▲ 김조광수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동성 커플인 김조광수 영화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의 혼인신고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헌법이 지켜줘야 할 것은 '결혼'이지 '동성애'가 아닙니다. 헌법이 규정하는 것은 사랑하는 두 사람의 행복할 권리이지, 사랑하는 두 사람이 불행할 의무가 아닙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의 결혼신고 수리를 촉구하며"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우리의 결혼을 '혼인신고'라는 이름으로 국가로부터 보장받고자 구청에 혼인신고를 접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 서대문구청은 이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조광수 감독 측이 우편으로 혼인신고서를 접수하면 기재사항 등을 검토한 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과 민법 어디에도 동성애자들이 결혼할 수 없다는 조항은 없다"고 주장했다. 헌법 36조 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김조광수와 김승환은 지난 9월 7일 서울 청계천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조광수, 김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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