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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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양준혁이 말하는 나눔 "함께 해야 멀리 간다"

기사입력 2013.12.07 13:23 / 기사수정 2013.12.07 13:2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혼자는 멀리 못 간다"

'양신' 양준혁이 이번에는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야구팬 앞에 섰다. 양준혁은 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주최자이자 양신팀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양준혁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회 취지부터 봉사와 나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는 "혼자서는 멀리 못 간다"며 "선수들과 함께하면 더 멀리(오랫동안)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 은퇴경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양준혁 청소년 야구 드림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경험이 인생의 방향을 바꿨다. 양준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그 뒤로 코치 연수 일정도 다 취소하고 재단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양준혁은 이제 자신의 이름을 딴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후배 선수들과 나누고 싶어 이 '12월의 올스타전'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타 선수들이 자기 지역에 유소년팀을 하나씩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른 지원 방법도 좋지만 (야구선수인 만큼) 야구를 통해 지원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함께하는 나눔'이 양준혁의 바람이었다. 그는 "뒤에서 남모르게 하는 일도 좋지만, 스타 선수의 선행은 알려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래야 다른 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이유였다.  

이날 경기 입장료는 모두 양준혁 야구재단에 기부금 형식으로 지원된다. 양준혁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에게 야구 용품을 지원하는 사업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며 "야구를 통해 협동과 인성을 가르치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단지 나눔과 봉사만을 위한 경기는 아니다. '이사장 겸 감독' 양준혁은 "팬들이 야구에 목말라 있다. 재미있는 경기 하겠다"고 이야기한 뒤 그라운드로 뛰어 나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야구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여명의 현역·은퇴 선수와 전현무 정준하 등 방송인,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 등 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12월의 올스타전'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 양준혁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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