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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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방은진 감독 "실존 인물 상처 들추는 게 아닐까 우려"

기사입력 2013.12.04 17:31 / 기사수정 2013.12.04 17:40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방은진 감독이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전도연, 고수 등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의 주연 배우들과 방은진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방은진 감독은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사실에 위배되지 않기 위해 신경 썼다"라고 운을 뗐다.

방 감독은 "혹시나 이 영화가 실제 사연의 주인공이 덮어두고 싶었던, 잊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시 꺼낸 것이 아닌가 우려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조금 안된 이 이야기를 통해서 이웃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기막힌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궁극으로는 가족을 통해서 희망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의도를 전했다.

방 감독은 다큐멘터리와의 비교에 대해 "영화는 다큐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남편의 이야기를 그렸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남편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감정의 포인트는 전도연 씨가 워낙 공감을 잘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다큐에서는 법정에서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면서 법정에서 실제 주인공이 무슨 얘기를 했을까'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되어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 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전도연은 억울하게 감옥에 수감 된 평범한 주부 정연 역을, 고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종배 역을 맡았다. 11일 개봉.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집으로 가는 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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