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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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말하는 마무리 조건 '일희일비하지 말 것'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3.12.04 16:45 / 기사수정 2013.12.04 16:4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오승환의 한신 입단 조인식이 4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렸다. 계약 이후 첫 공식 행사인 이번 입단 조인식에는 한신 오승환과 나카무라 가즈히로 GM(단장)이 참석했다.

오승환과 한신은 2년간 총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옵션 1억엔)에 계약했다. 오승환은 이날 조인식에서 계약서에 공식적으로 사인하고 '한신'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이다.

- 삼성에 새 마무리 투수가 등장할 텐데, 마무리투수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

"삼성은 저뿐만 아니라 기량이 출중한 선수가 많다. 안지만은 물론이고 내년에 돌아올 권오준도 충분히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거다"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 내년 시즌 몇 세이브를 예상하나

"아직 시즌 시작하기도 전이다. 내년 시즌 성적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블론 세이브를 줄이는, 즉 실패를 줄이는 게 목표다. 다만 세이브를 많이 해서 구원투수 타이틀을 따게 되면 팀 성적도 좋아질 거다. 성적에도 욕심을 내보겠다"

- '이중키킹'으로 보이는 투구폼이 독특하다. 폼을 바꿀 생각이 있는가

"내 폼은 이중키킹이 아니다. 일관적으로 나오는 동작이기 때문에 이중키킹으로 보기는 어렵다. 프로 입단했을 때 KBO에서 제 투구 동작을 메이저리그에 보내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대회에서도 지적받은 적이 없다"

- 9시즌 뛰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매 경기가 중요했다. 굳이 꼽자면 올 시즌 한국시리즈 7차전이다. 사상 최초의 3년 연속 통합 우승, 또 3패 뒤에 우승했다는 기록을 세워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일본 내 다른 구단이나 메이저리그가 아닌 한신을 택한 이유는

"에이전트와 신중하게 고민했다. 제 역할이 크고, 우승할 수 있는 팀이어야 했다. 그 기준에 맞는 팀이 한신이었다"

- 한신 팬들은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한데

"롯데 팬 만큼이나 열성적이라고 들었다. 제가 잘하면 더 응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성적이 좋지 못해 비난받는다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겠다. 성적이 나쁠 때 일본 언론에서 나오는 반응에 대해서는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을 거다"

- 새 구종을 준비하고 있는지

"기본적으로는 직구-슬라이더 투피치로 갈 생각이다. 다른 변화구가 필요하다면 상황에 맞게 시도하겠지만 아직까지는 투구 스타일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 야구 외에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됐는데 어떤 기분인지

"새로운 환경이 두렵다기보다는 기대하는 부분이 더 크다.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을)접해보지는 않았지만 혼자 생활하는 데는 익숙하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하게 됐다는 점에 기대하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한신 오승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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