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지창욱의 머릿속엔 온통 하지원 생각뿐이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2회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이 기승냥(하지원) 생각에 휩싸여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환은 무수리 기승냥이 고려에서 만났던 그 기승냥임을 확인하고 당장 기승냥을 찾아갔다.
타환은 기승냥을 빤히 쳐다보며 "네가 보고 싶다던 사람이 고려 왕이더냐. 네가 내게 했던 대로 나 역시 철저히 널 무시해주마"라고 속으로 말했다. 기승냥은 타환의 태도에 의구심을 품으며 타환이 뭔가 눈치챘음을 알아차렸다.
타환은 자신을 모른 척한 기승냥을 외면하려고 애썼지만 지난날 기승냥과의 일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타환은 기승냥과 무수리들이 밥 때 없이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을 보고 잔칫상을 하사했다. 그러나 기승냥은 타환의 잔칫상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타환은 그런 기승냥의 손목을 붙잡고 잔칫상을 다 비우고 처소로 갈 것을 명령했다.
기승냥이 혼자 먹도록 자리를 피해주던 타환은 "이리도 가슴이 뛰다니 내가 연철(전국환) 승상보다 승냥이를 더 무서워하나"라고 혼잣말을 하며 기승냥을 향한 가슴앓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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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창욱, 하지원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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