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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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감독이 말하는 '이대호 대안' 3대 조건은

기사입력 2013.11.29 10:12 / 기사수정 2013.11.29 10:1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오릭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이 다음 시즌 '4번타자'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일본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는 전날(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 후원회에 참석한 모리와키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모리와키 감독은 이대호의 공백을 메울 다음 시즌 4번타자의 조건으로 '수비'와 '주루', '변화구 상대 능력'을 꼽았다. 또한 "장타를 칠 힘이 있는 외국인선수를 원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릭스는 올 시즌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에스테반 헤르만의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만은 올해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타율 3위(0.319)를 기록했다. 타율은 이대호(0.303)보다 높았지만 장타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헤르만의 올 시즌 장타율은 0.393, 이대호는 0.493이었다. 모리와키 감독이 원하는 이상적인 4번타자에 완벽히 부합하지는 않는다. 

오릭스는 올 시즌 144경기에서 66승 5무 73패로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3.31로 리그 1위였지만 타격이 문제였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91로 리그 최하위. 시즌 내내 팀 내 최고 타자 자리를 지킨 이대호는 OPS 0.878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대호를 받쳐주지 못했다. 

오릭스 세토야마 류조 본부장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새 외국인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미국에 방문한다. 이대호를 놓친 오릭스가 다음 시즌 어떤 선수로 4번타자 공백을 메울지 지켜볼 일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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