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12
연예

김유미, 짓궂었던 열애 공세에도 쿨한 인정

기사입력 2013.11.28 15:5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유미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정우와의 열애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짓궂은 MC들의 열애설 공세 속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맞춤형 인정으로 쿨한 면모를 보였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네 멋대로 해라' 특집으로 꾸며져 김유미, 정준, 조세호, 나비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국진, 김구라, 윤종신, 규현 등 MC 4인방은 김유미에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녹화가 김유미와 정우의 열애설이 불거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되면서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됐다.

MC들은 "어디서 쓰레기 냄새가 난다", "내 과거 별명이 쓰레기였다" 등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정우를 겨냥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함께 출연한 정준 역시 "요즘 연인들은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지 궁금하다"고 거들었다.

'여자'로서 '여배우'로서 난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그러나 김유미도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다"면서도 "최근 '응답하라 1994'가 인기리에 방송 중이잖는가. 그런 상황에서 제가 이렇고 저렇고 한 얘기를 하면 몰입에 방해될 수 있다. 이건 에티켓의 문제"라고 상대방을 배려했다.

하지만 MC들은 "누가 먼저 고백을 했느냐"고 돌직구를 날리는가 하면 정준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쓰레기 얘기 안 하려고 둘이 일부러 싸우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유미는 웃음과 특유의 엉뚱한 매력으로 공세를 피해갔다. 하지만 정우에 대한 애정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그는 "영화 '붉은 가족' 촬영을 할 때 자주 만났다"면서도 "최근엔 촬영에 한창이라 전화만 가끔 한다"고 사실상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진 "고아라의 무릎에 머리를 벤 장면이 샘이 나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저도 배우고, 작품 속에서 로맨스가 있을 수 있으니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유미는 "김유미에게 쓰레기란"이라는 공식 질문에 "소중한 것"이라고 답하며 정우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짓궂었던 MC들의 공세. 하지만 김유미는 상대방을 끝까지 배려하며 연인을 지켰다. 이와 함께 맞춤형 열애 인정으로 갖가지 추측들을 일축했다.

한편 김유미는 제 9회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 '블랙 가스펠'(감독 히즈엠티 미니스트리)과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유미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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