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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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규남 사장 "일화는 가지만 성남FC가 온다"

기사입력 2013.11.23 16: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K리그 통산 7회 우승을 자랑하는 성남 일화가 25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성남은 23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를 펼쳤다. 25년 창단 역사를 지닌 성남의 마지막 홈경기였다.

성남은 모기업 통일그룹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원 포기를 선언하면서 내년부터 더 이상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으로 전환한다. 아직 산적한 문제가 남아있지만 성남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담담한 마음으로 이별식을 가졌다.

구단은 25년을 옆에서 지켜봐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무료입장을 선택했고 신태용 전 감독과 이운재, 유상철 등 K리그를 빛냈던 레전드들을 초대해 성남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경기가 끝나고 성남은 화려했던 25년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고 선수단과 임직원들은 중앙선에 동그랗게 모여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건넸다.

고별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박규남 사장은 "그동안 정말 감사하고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이제 성남 일화는 가지만 성남 시민축구단이 온다.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대한민국 정상의 팀이 되길 기원한다"고 큰절로 인사를 마쳤다.

그렇게 성남 일화의 25년은 마지막 홈경기를 찾은 2,165명의 팬들의 함성 속에 문을 닫았다. 성남의 마지막 홈경기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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