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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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마무리' 성남, 마지막 홈경기서 대구와 무승부

기사입력 2013.11.23 15: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25년 역사의 마지막 홈경기 결과는 무승부였다.

시민구단 전환에 나선 성남 일화는 23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구단 역사의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성남은 올초 모기업인 통일그룹으로부터 지원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다. 당장 다음 시즌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했던 성남은 바쁘게 움직였고 지난달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수를 발표하며 팀 정리를 마쳤다.

내년부터 일화축구단을 버리고 새로운 앰블럼과 철학으로 뛰어야 하는 성남은 그동안 열정을 다해 응원을 해준 팬들을 위해 승리를 노렸다. 성남 구단은 이날 경기를 무료개방하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기 바랐다.

안익수 감독도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은 자신을 버리고 팀을 위해, 그리고 팬을 위해 뛰라"고 당부했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수 김동섭이 부상으로 빠져 공격력 약화에 우려됐지만 성남은 한 발 더 뛰는 투지로 대구에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제파로프를 앞세워 더욱 공격의 끈을 조이며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성남이 기대했던 마무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반드시 승리를 팬들에게 안겨주겠다는 다짐과 달리 성남은 대구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아쉬운 무승부로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성남 선수들은 허탈한 듯 그저 하늘만 쳐다보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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