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지난 20일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 대한 재경기를 요청했다.
오리온스는 22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의 일어난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스는 이날 SK전에서 4쿼터 김동욱의 반칙이 속공 반칙으로, 이현민의 반칙이 공격자 반칙으로 지적되는 등 2차례의 오심이 나왔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농구연맹(KBL)은 21일 오심을 인정했고, 논란이 더욱 커졌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4쿼터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생긴 결과에 대해 구단은 이 경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따라서 구단은 오심이 발생된 시점부터 재경기를 요청하는 바다"라고 구단 측의 입장을 전했다.
오리온스는 22일 중으로 재경기 요청공문을 KBL에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 재경기의 구체적인 방법과 시간, 장소는 KBL에 일임하겠고 덧붙였다.
오리온스는 "우리는 재경기 외 아무런 조건이 없다. 스포츠는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가 결정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재경기만이 농구를 사랑하는 팬에 대한 도리이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 또 나아가 이것이 프로농구단을 운영하는 존재 이유라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추일승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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