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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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최고 연봉' 김단비 "다른 팀 수준이요? 제 수준도 아직…"

기사입력 2013.11.21 22:0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신원철 기자] "다른 팀 수준이요? 제 수준도 아직…"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1일 경기도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쉐키나 스트릭렌이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단비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이어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는 신한은행의 좋은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 스트릭렌은 시종일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대답을 이어갔고, 김단비와 곽주영은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스트릭렌은 국내 선수들의 일대일 능력에 대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단비나 곽주영이 제일 잘 하는 거 같다"며 함께 인터뷰에 참석한 동료들을 먼저 챙겼다. KB 모니크 커리와의 매치업에 대해서도 "엘레나 비어드가 1쿼터에서 잘한 덕분에 분위기를 이어받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곽주영은 이날 1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임달식 감독은 이적 당시 '곽주영을 선수로 만들어 놓겠다'고 선언했다. 곽주영은 새 팀에 들어온 소감에 대해 "포스트업이나 리바운드, 집중력 같은 부분을 많이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집중력은 어떻게 높이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런 게 있다. 연습할 때 정신 바짝 들게 하는 요령이 있다"며 웃었다.

올 시즌 연봉 3억원으로 리그 최고 연봉을 찍은 김단비는 "최고 연봉이라는 건 잊고 있다. 개막전 전까지는 많이 의식했는데, 지금은 (연봉과 상관 없이)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다른 구단의 전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나'라는 질문에 웃는 얼굴로 "다른 팀 수준이요? 제 수준도 아직인데"라고 대답했다. 김단비는 개막전 우리은행전 출전 이후 최근 2경기에서 결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25분 53초를 뛰며 7득점을 올렸다.



[사진=신한은행 김단비, 쉐키나 스트릭렌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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