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월화드라마인 MBC '기황후'와 KBS 2TV '미래의 선택'이 각각 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전국 기준, 이하 동일)에 따르면 '기황후' 8회는 16.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미래의 선택' 12회는 4.7%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황후'는 첫 방송 전부터 핵심 인물인 기황후(하지원 분)와 충혜왕(주진모) 등을 미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작품이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기황후'는 첫 회부터 11.1%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월화극 1위는 물론 전작인 '불의 여신 정이'보다 0.4%P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기황후'는 경쟁작인 '미래의 선택'과 SBS '수상한 가정부'를 제치고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미래의 선택'은 그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을 선택하던 윤은혜의 캐스팅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었다. 첫 회는 9.7%로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이후 2회 8.6%, 4회 7.3%, 8회 5.4%로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12회만에 4.7%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뒀다.
역사 왜곡 논란과 다르게 시청률로 승승장구 중인 '기황후'와 시청자들이 하나둘씩 등을 돌리기 시작한 '미래의 선택'이 앞으로도 이러한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기황후, 미래의 선택 ⓒ 해당 포스터]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