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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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통한의 실수' 홍명보호, 허둥대다 1-2 역전패

기사입력 2013.11.20 01: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러시아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자빌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전에서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5일 스위스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던 홍명보호는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9위의 러시아를 맞아 선제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스위스전과 조금의 선발 변화가 있었다. 이근호(상주)가 2선 처진 공격수로 출전해 김신욱(울산)과 호흡을 맞췄고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로 박종우(부산)가 출전했다. 수비에서도 좌우풀백에 김진수(니가타 알비렉스)와 이용(울산) 대신 박주호(마인츠)와 신광훈(포항)이 나섰고 정성룡(수원)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출범 후 첫 원정경기에 나선 홍명보호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손흥민(레버쿠젠)이 떨어뜨려주자 김신욱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1년 5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원톱의 자격을 외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김신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고작 4분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을 침투한 로만 시로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땅볼 크로스를 정성룡이 놓치면서 뒤로 흘렀고 피오도르 스몰로프(디나모 모스크바)에게 연결돼 어이없는 실점을 했다.

당황한 대표팀은 후반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줬지만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또 다시 실점하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교체 투입되며 어수선한 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한 것이 세트피스 실점으로 이어졌다.

역전을 허용한 대표팀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발걸음을 빨리 했지만 좀처럼 러시아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끝내 1-2 패배로 러시아전을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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