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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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KDB생명, '외국인 먹이사슬'이 가른 승부

기사입력 2013.11.15 21:5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신원철 기자]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경기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외국인선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69-59로 역전승을 따냈다. 양 팀 모두 첫 경기를 승리한 상황, 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외국인선수끼리의 '먹이 사슬'이 승부를 갈랐다.

'1순위' KDB생명 티나 톰슨은 역시 노련했다. 우리은행 노엘 퀸과의 매치업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 1쿼터 6득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2득점에 그친 퀸을 압도했다.

반대로 우리은행 사샤 굿렛을 수비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전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티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던 굿렛은 2쿼터와 3쿼터 후반 티나와 함께 코트에 있는 시간 동안 크게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줬다.

티나를 이겨낸 굿렛은 켈리 케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2쿼터 초반 켈리를 상대하면서 길을 찾지 못했다. 골밑 공격보다는 바깥쪽에서 스크린을 서는 데 집중했다. 어쩌다 찾아온 골밑 공격 기회에서는 턴오버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굿렛의 위축된 플레이가 경기 내내 이어지지는 않았다. 3쿼터 티나와의 매치업에서 자신감을 찾은 굿렛은 이내 켈리와 상대할 때도 적극적으로 공을 요구했다. 굿렛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5득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퀸은 4쿼터 후반 힘을 냈다.  3쿼터까지 4득점에 그쳤던 퀸은 경기 종료 5분 30여초를 앞두고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한 뒤 포효했다. 58-48,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가 나온 순간이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사샤 굿렛 ⓒ WKBL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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