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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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 재계약 노력했으나, 떠나도 어쩔 수 없어"

기사입력 2013.11.13 11:05 / 기사수정 2013.11.13 11:2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이대호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오릭스 세토야마 료조 본부장은 지난 12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와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했지만, 만일 다른 구단과의 조건에서 밀릴 경우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세토야마 본부장은 "메이저리그나 일본 내 타 구단으로의 이적도 불가피하다"며 "계약이 오래 진행될 경우도 팀도 힘들어진다. 최종 결론은 계약이 만료되는 30일쯤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2년째인  올 겨울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다. 오릭스는 일찌감치 이대호를 잡기 위해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오릭스는 시즌 종료 후 이대호에게 올 시즌 연봉에서 1억엔 인상된 3억 5천만엔·2년 계약을 제시했다. 2년간 총 7억 엔을 보장한 것. 하지만 이대호 측은 8억 엔을 최저선으로 잡았다.

결국, 오릭스는 팀의 4번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준 이대호에게 2년간 8억 엔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토야마 본부장은 지난 9일 현지 언론에 "잔류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고 재계약이 희망적임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재계약을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미 오릭스는 최종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며 이대호 측은 15일 전후로 입장을 정리할 전망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대호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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