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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피언' 상주, 내달 4일 승강PO…K리그, 역사적인 한걸음

기사입력 2013.11.11 09: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가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로 승강제를 향한 첫 걸음을 뗄 예정이다.

초대 챌린지 챔피언에 오른 상주 상무 불사조의 플레이오프 일정이 잡혔다. 내달 4일 상주는 홈구장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의 1차전을 시작으로 7일 원정 2차전까지 클래식 승선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나선다.

상주는 지난 10일 고양HiFC를 꺾고 K리그 챌린지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2라운드에서 상주는 방대종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하태균의 멀티골에 힘입어 고양을 3-2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상주는 승점 71점이 되며 2위 경찰 축구단과 승점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이에 따라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상주는 승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승강제의 원년으로 삼은 올해 K리그는 내달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새로운 드라마 연출을 앞뒀다. 올 시즌 승강의 원칙은 '14+2' 원리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3위팀과 14위팀은 챌린지로 강등 수순을 밟는다. 반면 12위팀은 챌린지 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겨뤄 마지막으로 잔류와 강등 가운데 운명을 가늠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최대 3개팀까지 강등, 사상 최초 승격팀 탄생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현재 12위부터 14위까지 강원FC, 대구FC, 대전 시티즌이 포진한 가운데 막판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상주의 상대팀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측불허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홈앤 어웨이, 원정 다득점 적용방식으로 진행된다. 1, 2차전 각각 90분 경기를 펼친 이후 득실차가 같을 시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을 적용해 두 팀의 운명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주는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신감도 대단하다. 이근호와 김동찬, 하태균, 이상협 등 K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은 막강 공격편대가 매경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팀들과의 맞대결에도 익숙한 만큼 과연 상주가 사상 첫 승격팀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사진=우승 차지한 상주 상무 (C) 상주 상무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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