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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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광저우와 아쉬운 1-1 무승부 'ACL 준우승'

기사입력 2013.11.09 22:51 / 기사수정 2013.11.09 22: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아쉽게 아시아 챔프 도전에 실패했다.

서울은 9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텐허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광저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서 ACL 우승트로피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몫이 됐다. 지난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양 팀의 결승전은 2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원정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광저우의 우승으로 결말이 났다.

서울은 경기내내 투지 넘치는 경기력을 펼쳤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2차전에서 승리를 노렸던 서울은 선제 실점 뒤 곧바로 데얀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결승골 획득엔 실패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2차전답게 양 팀은 선발 라인업에 노림수를 부여했다. 홈팀 광저우는 가오린을 교체 명단으로 빼면서 히든 카드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맞선 서울은 차두리가 징계에서 복귀한 가운데 최근 고감도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데얀과 에스쿠데로 콤비를 투톱으로 출격시켰다.

전반전 주도권은 광저우가 쥐었다. 광저우는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위기의 순간엔 김용대 골키퍼가 있었다. 전반 16분 광저우는 콘카가 오른쪽에서 장린펑이 내준 패스를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을 빗나갔다. 전반 21분과 24분에도 콘카와 엘케손이 벼락같은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서울은 변화를 꾀했다. 윤일록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날을 더했다. 변화를 주효했다. 왼쪽에 선 윤일록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서서히 서울도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하대성의 칩슛 등 좋은 찬스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13분 엘케손에게 불의의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습 과정에서 중앙에서 공을 잡은 무리퀴가 침투하는 엘케손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아 일대일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엘케손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17분 데얀의 동점골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진 사이를 돌파한 에스쿠데로가 데얀에게 연결했고 데얀의 왼발 터닝 슈팅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균형 추가 맟줘졌다.

이후 서울은 과감한 슈팅들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광저우는 다소 지친 기색을 내비치며 서울의 반격을 잇달아 허용했다. 하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서울의 잇다른 득점 기회들은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막바지까지 치열히 전개된 공방전은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데얀 (C) 서울 구단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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