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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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의 등장…위기의 조 하트, 3년만에 벤치행?

기사입력 2013.11.01 17:06 / 기사수정 2013.11.01 17: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의 주변 공기가 심상치가 않다. 3년만에 벤치로 밀려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마누엘 페예그리니(맨시티) 감독이 골키퍼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름 아닌 지난 캐피탈 원컵에서 맹활약한 코스텔 판텔몬의 등장이 조 하트를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 골문엔 신데렐라가 한 명 등장했다. 바로 판텔몬 골키퍼다. 판텔몬은 조 하트에 이은 넘버 투 골키퍼로 이번 시즌 활약하고 있다. 주로 리그컵과 FA컵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문제는 판텔몬의 성장세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지난 두번의 캐피탈 원컵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팀을 차기 라운드에 진출시켰다. 30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16강전에선 결정적인 선방들을 선보이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숄라 아메오비(뉴캐슬)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이후 파피스 시세의 득점찬스도 판텔몬에 의해 무산됐다.

이날 활약으로 판텔몬은 맨 오브 매치(MOM)로 선정돼 기량을 인정받았다. 판텔몬의 등장에 페예그리니 감독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어떤 골키퍼가 경기에 나서든지 난 늘 그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하면서도 "판텔몬은 이번 시즌 리그컵과 FA컵에 주로 출전하고 이번 뉴캐슬전 역시 그에겐 중요한 경기였다. 지금 내가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것은 (주말 경기 주전 골키퍼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 볼 것이란 것"이라며 변화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조 하트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 시즌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불안한 행보를 보인 가운데 주전 입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조 하트는 2010년 셰이 기븐(은퇴)을 밀어내고 맨시티 골문을 지킨 이후 3년동안 안주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뉴캐슬전에 벤치로 밀려날 경우 3년만에 벤치 멤버로의 전락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조 하트가 위기에 놓인 가운데 판텔몬에 대한 지지도도 상당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판텔몬은 나뿐만 아니라 팀내 모두에게 지지를 얻고 있다. 그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 말했다. 이어 에딘 제코 역시 "판텔몬은 정말 대단하다. 훈련에서 늘 열심히 임하고 분명한 성장세를 매번 보이고 있다"고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사진=조 하트 (C) BBC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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