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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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ML 골드글러브에 대한 평가 "아직은…"

기사입력 2013.10.30 16:5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수상 기준에 큰 변화가 생겼지만, 결과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0일 스포츠전문웹진 'SB네이션'에 올라온 '2013 롤링스 골드글러브 어워드' 결과에 대한 총평이다. 1957년 창설된 골드글러브 어워드는 오직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부터는 각 팀 감독과 코치들이 투표에 참여해 왔던 전통을 깨고 '세이버메트릭스' 수치가 결과에 반영됐다.

'SB네이션'은 이날 "새로운 날이 왔다. 유서깊은 롤링스 골드글러브 어워드가 '기록'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SDI(SABR 수비지표-SABR Defensive Index)의 영향이 변화를 이끌었을까? 두 세 명 정도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놀라울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2루수 부문을 가장 먼저 문제 삼았다. 'SB네이션'은 "나라면 다윈 바니(컵스)에 표를 던졌을 것이다. 형편없는 타격 기록과 팀 성적 때문에 점수가 깎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수상자 에릭 호스머에 대해서는 "세이버메트릭스 수치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하는 한편 "나라면 제임스 로니(탬파베이)에게 투표했을 것이다. 포수 출신인 마이크 나폴리도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야수 부문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아담 존스(볼티모어)가 개인 통산 3번째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하지만 기록은 가장 좋지 않았다"며 "자코비 엘스버리(보스턴)나 로렌조 캐인같이 좋은 후보군이 많았다"고 전했다.

'SB네이션'은 끝으로 "캔자스시티는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적어도 두 명의 수상자는 더 낼 수 있었다"며 캐인과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이름을 언급했다.

SDI는 DRS(Defensive Runs Saved), UZR(Ultimate Zone Rating) 등을 포괄하는 수비 능력 측정 기준이다. DRS란 해당 선수가 출전했을 경우 일반적인 선수에 비해 실점을 어느 정도나 줄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수치다. UZR은 파울지역을 포함한 그라운드를 64개 구역으로 나누고, 여기에 떨어지는 타구의 갯수와 위치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RED(Runs Effectively Defended), DRA(Defensive Regression Analysis)와 TZ(Total Zone Rating) 등이 포함된다. 총점 가운데 25%가 SDI의 몫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안드렐톤 시몬스 ⓒ SB네이션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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