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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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대구행 두산, 희망은 있다

기사입력 2013.10.30 07:50 / 기사수정 2013.10.30 09:4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채 대구로 향한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7로 패했다. 홈그라운드에서 마지막을 장식할 기회를 놓친 두산은 다시 대구에서 남은 1승 사냥에 나선다.

여전히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 있다. 또 그간 무거웠던 삼성의 방망이가 4차전에서 매섭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두산 역시 유리한 부분들이 많다.

먼저 두산은 6차전 선발로 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운다. 니퍼트는 올 시즌 삼성전에 3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니퍼트는 한국 무대에서 3시즌 동안 뛰면서 삼성전에 8승 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구장에서는 5승 무패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필승 불펜으로 자리 잡은자리를 잡은 데릭 핸킨스도 투입 가능하다. 살아난 삼성 타선도 두산의 외국이 듀오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두산의 타선도 살아났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두산은 삼성보다 체력적인 피로도가 훨씬 더하다. 4차전 같이 비도 쏟아지는 가운데 선발 노경은이 1회부터 3점을 허용한 상황. 자칫하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었다.

그때 4번 타자 최준석이 3타수 2안타(2홈런)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또 정수빈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출루했고, 김현수 역시 나쁜 공에 돌아가는 방망이를 멈춰 세우며 출루에 힘썼다. 5번으로 나선 오재일도 2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최재훈, 이원석, 오재원, 홍성흔 등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힘을 더할 수 있다.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을 무리하게 기용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남은 경기를 위해 힘을 비축해 뒀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대구로 향하는 두산이지만, 여전히 희망적이다. 이길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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