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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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29일 인천공항, 류현진 보기 위해 '북새통'

기사입력 2013.10.29 18:55 / 기사수정 2013.10.29 18:5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고국에 돌아왔다. 인천공항은 그를 보기 위한 인파와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6시경 인천공항 국제선 E게이트를 통해 입국했다.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이른 입국. 하지만 게이트 앞은 이미 두어 시간 전 부터 기자회견을 위한 준비로 북적거렸다. 방송사 카메라, 사진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류현진의 부모님도 일찌감치 공항에 나와 아들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아버지 류재천 씨와 어머니 박승순 씨는 얼마 전까지 미국에서 아들 류현진과 함께 생활했다.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이 끝난 뒤 류현진은 취재진에게 "부모님은 먼저 귀국하셨다"고 말한 적이 있다. 류현진이 7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자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먼저 귀국하셔야 했다고 설명했다.



운집한 취재진을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취재진이나 공항 직원들에게 "무슨 일이에요? 누가 들어와요?"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취재진 만큼이나 많은 팬들이 류현진의 입국 현장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때부터 전국구 스타였다. 독보적인 실력과 푸근한 인상을 갖춘 그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까지 이름을 알린 류현진, 이제 '전국구'를 넘어서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날 입국 현장에서도 그랬다.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류현진을 보기 위해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출국 현장에서 포착된 것처럼 통역 마틴 김과 보라스코퍼레이션 전승환 이사가 류현진과 함께 입국했다. 마틴 김은 미국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한국 갈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 약속을 지킨 셈이다.



류현진의 귀국 인터뷰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의 밝은 표정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류현진은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에 놀랐는지 "왜 한국시리즈 안 가고 여기 왔느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류현진은 입국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공항에서 간단하게 인터뷰를 마친 그는 다음달 2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저리거'로 보낸 올 한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입국 현장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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