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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 삼성, 필패 공식 모두 나온 씁쓸한 패배

기사입력 2013.10.28 21:34 / 기사수정 2013.10.29 02:13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한국시리즈 4차전 승리를 내주며 벼랑 끝에 섰다.

삼성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2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홈에서 열린 지난 1,2차전을 모두 내준 뒤 27일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28일, 삼성은 심기일전해 시리즈 균형 맞추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이날은 선발 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 득점권 상황에서의 결정력 부족 등 패배할 수 있는 모든 공식이 나온 경기였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1⅓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좌우가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면서 1회부터 2실점하며 부진했다.

이후 조기 투입된 차우찬이 마운드에 급하게 올라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분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도와주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이날 단 4개의 안타만을 기록했다. 1회 세 타자가 두산 선발 이재우에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뒤 2회초 선두타자 4번 최형우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트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는 2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박석민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더욱 답답한 흐름이었다. 이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6회초 두산 2번째 투수 핸킨스가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9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7회초 1사 뒤 박한이가 12타자 만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기회를 살리기 위해 이지영의 타석에서 대타 우동균을, 정병곤의 타석에서 진갑용을 내세웠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초 1사 만루에서 정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은 했지만, 마지막 2사 2,3루에서 진갑용의 땅볼이 나오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결국 삼성 타선은 끝까지 부진을 털어버리지 못하면서 절박한 5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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