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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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모비스 트라우마 극복…"챔프전 불안감 있었다"

기사입력 2013.10.27 17:09 / 기사수정 2013.10.27 17: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서울 SK의 김선형(25)이 트라우마를 확실하게 털어냈다.

SK는 27일 홈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SK는 6승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SK는 정규리그를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연패를 당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당시 SK는 매번 좋은 경기를 하고도 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했고 그대로 흐름을 내줘 경기가 뒤집히는 양상이 많았다.

결과는 달랐지만 이날도 마지막 4쿼터는 챔프전의 재판이 될 법한 경기였다. SK는 한때 12점이나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지만 4쿼터 5분 여를 남기고 모비스에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11초 전 애런 헤인즈의 끝ㄴ 슛이 나오기 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쳤다.

김선형은 "마지막 모비스가 쫓아올 때 챔프전의 불안감이 엄습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모비스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챔프전에서 연속 4번 무기력하게 진 뒤 다음 시즌에 치르는 첫 경기여서 더욱 그랬다"며 "그래도 KCC에 진 것이 정신무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지난 시즌처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공격루트가 다양해진 것도 한몫했다. 이날 SK는 주포 헤인즈(21점)를 비롯해 코트니 심스(14점), 박상오(12점), 김선형(12점) 등 4명이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김선형도 "오늘 마지막을 헤인즈가 끝내긴 했지만 작년보다 공격옵션이 많아졌다. 모비스가 그점을 대비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계속해서 4~5명이 10점대 득점을 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만족해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선형 ⓒ 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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