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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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빅 파피' 오티즈, 1루수 출전시 성적은

기사입력 2013.10.26 12:3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가 월드시리즈 3차전부터 1루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1루수 출전 경기 성적은 어땠을까.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을 챙겼다.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는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

경기장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지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보스턴의 붙박이 지명타자 오티즈는 1루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보스턴 존 페럴 감독은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타격감이 좋은 오티즈가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오티즈는 올 시즌 6차례 인터리그(아메리칸리그-내셔널리그간 경기) 경기에 1루수로 출전했다. 39이닝을 소화했고 37차례 수비 기회에서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TZR(Total Zone Runs, 타구의 방향 및 처리한 야수가 누구인지를 고려해 실점 마진을 계산하는 방식)에서는 -2, 1200이닝 수비시 -47로 좋지 않은 수치가 나왔다. 오티즈가 1루수로 1200이닝을 출전할 경우 일반적인 1루수에 비해 47실점을 더 내주게 된다는 의미다. 

타격에서는 1루수로 출전한 6경기에서 23타석 19타수 4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 1푼 1리. 5월 31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8월 20일과 22일 샌프란시스코전, 24일 다저스전에서는 3경기 합계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9월 25, 26일 콜로라도와의 2연전에서 합계 6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타율이 단순히 1루 수비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티즈는 8월 20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홈경기 포함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격 사이클이 맞아떨어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오티즈는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2홈런), 볼넷은 1개를 얻어냈고 삼진은 없었다. 2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신성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밀어쳐서 '그린 몬스터'를 넘기기도 했고, 1차전에서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만루홈런이 될 뻔한 타구를 날린 적도 있다. 그야말로 타격감 최고조, 1루수 출전이 당연한 상황이다.

한편 양 팀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제이크 피비(보스턴)와 조 켈리(세인트루이스)를 내보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2013 월드시리즈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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