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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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4' 정우 보면 여심 사로잡을 수 있다

기사입력 2013.10.25 23:35 / 기사수정 2013.10.26 00:16

정희서 기자


▲ '응답하라 1994' 정우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응답하라 1994' 정우는 무심한 듯 내뱉는 말과 투박한 행동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정우가 선보이는 여심 공략 포인트는 무엇일까.

25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MT를 떠난 쓰레기(정우 분)와 첫사랑 가슴앓이를 시작하게 된 나정(고아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촌으로 MT를 떠난 나정은 동기들 모두 술에 취해 잠들자 투정어린 목소리로 쓰레기에게 삐삐를 쳤다. 하지만 역시 과MT를 떠난 정우는 삐삐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나정은 오매불망 답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어버렸다.

다음 날 나정의 앞에 거짓말같이 쓰레기가 등장했다. 홀로 길을 거닐던 나정의 뒤에서 차를 끌고 나타났다. 쓰레기는 "정아. 니 여기서 뭐하노. 혼자서 영화 찍나. 새벽에 누가 잡아가면 어떡할라고"라며 농담 섞인 말을 건네며 시커멓게 타버린 나정의 마음을 들쑤셨다.

나정은 삐삐를 잃어버려서 메시지가 온지 몰랐다는 쓰레기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풀어지는듯 했지만 화이트데이를 맞아 여자 친구 만나러 간다는 쓰레기의 말을 듣고 금세 또 절망에 빠졌다. 그렇게 떠나는 듯 보였던 쓰레기는 갑자기 차에서 내려 나정에게 자신의 옷을 직접 입혀주며 그녀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여자들은 계산된 행동보다 쓰레기 같이 무심한 듯 챙겨주는 남자의 모습에 더 감동하기 마련이다. 쓰레기는 나정이 지나가면서 했던 말을 잊지 않고 반드시 들어준다. 앞서 나정이 허리디스크에 아파 꼼짝 못할 때도 나정이 좋아하는 과자를 던져주며 챙기는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을 탄성을 자아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쓰레기는 습관적으로 나정의 볼을 꼬집거나 머리를 헝클인다. 여자들은 일명 '쓰담쓰담'에 묘한 감정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남자의 손길은 적당한 긴장감을 주면서 여자의 마음을 뛰게 하기 때문. 쓰레기는 머리를 쓰다 듬어줘야 잠이 잘 드는 나정을 위해 옆에서 잠이 들 때까지 쓰다 듬어주거나 손으로 형광등 불빛을 가려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나정과 맨날 싸우고 만화책만 보던 쓰레기는 알고 보니 천재 의대생임이 밝혀져 깜짝 반전을 선사한 바 있다. 평소에는 장난기 어리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남자의 모습은 새로운 섹시함으로 다가선다.

정우는 KBS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빵집아저씨 서진욱 역을 맡아 순박한 매력으로 다가갔다면 이제는 여심을 흔드는 마성의 남자로 돌아왔다. 방송에 앞서 정우가 청춘을 상징하는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지만, 그는 속 깊은 경상도 남자 쓰레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씼어냈다.

26일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나정이 쓰레기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4' 정우 ⓒ tvN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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