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지, 재즈힙합 앨범 공개…'히든싱어' 김건모 모창 나건필 피처링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1세대 힙합 뮤지션으로 음악PD부터 대학교수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디지가 자신의 세 번째 재즈힙합 앨범 'Bleu Film Vol.3'을 공개했다.

김디지는 재즈 힙합계의 거성 누자베스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열었던 콘서트에서 한국의 재즈힙합 음악 중 유일하게 자신의 음악을 플레이시켰고, 자신이 프로듀스 한 모든 순수음악(Jazz, Classic, Popera, Jazz Hiphop) 앨범을 차트 1위에 랭크 시키는 등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녔다. 하지만 독설과 거친 언행, 정치성향 등의 이유로 그런 음악성이 가려져 있던 상황.

지난 2011년 5주에 거쳐 디지털 싱글로 공개 한 김디지의 재즈 힙합앨범 전작 'Bleu Film Vol.2'은 힙합 프로듀서가 참여한 곡으로 최초로 최단기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싱글 공개 후 공개 곡 모두를 5주 연속 재즈 차트 1,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소맥 한잔해(Feat. Moxnox)'는 이지 리스링 재즈힙합 곡으로, 현재 뉴욕 및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서 핫한 아시아계 섹소폰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Jullian Chan, 베이스 플레이어 AJ와 김디지가 협연해 바쁜 현대를 사는 20~30대의 삶을 표현했다.

평소 김디지가 즐겨 듣던 가요들의 제목을 중심으로 작사를 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가사는 "세상 산다는 게 힘들어도 죽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김디지의 철학을 녹여낸 곡이다.

또한 김디지 음악 전매특허인 리얼 레코딩 방식의 리 샘플링 (Re_Sampling) 기법을 활용한 수록곡 'Doobob'은 힙합음악 작법 중 하나인 샘플링 작법을 실제 연주나 보컬이 직접 불러 리 샘플링 하여 완성됐다.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히든싱어 '김건모' 편에서 우승을 하며 김건모 모창의 달인으로 선정되었던 개그맨 겸 MC 나건필이 국민가수 '김건모'의 모창을 하여 신곡에 녹음을 했다.

김디지는 "평소 존경하는 김건모 선배님과 함께 조금 무거운 노래를 작업하고 싶었고 사실 이 곡을 작업하는 초기부터 김건모 선배님의 히트곡 '스피드'에 나오는 세션의 한 부분을 샘플링 하여 작업해서 직접 부탁을 드리고 싶었으나 곡 자체의 모티브가 너무 가벼워 좀더 색다른 실험을 하고 싶어 나건필씨께 부탁하게 되었다"라 곡 제작 배경을 밝혔다.

한편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은 말레이시아 21:05 스튜디오와 싱가폴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작업을 하였고 담당 레코딩 엔지니어로는 프로듀서 JD Wong이 참여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김디지 ⓒ 디라인아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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