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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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양학선, 전국체전 도마 금메달 획득

기사입력 2013.10.23 15:40 / 기사수정 2013.10.24 01: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1, 한체대)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전국체전 도마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학선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결승에 출전해 15.112(1차 시기 : 15.015 2차 시기 : 15.150)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14.412점을 받은 신수철(서울)을 제치고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지난 21일 열린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주 종목 도마 출전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그는 착지 중 오른쪽 발목이 접질렸다.

부상을 무릅쓰고 1차 시기를 시도한 양학선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후송됐다. 23일 열리는 도마 결선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해 경기에 임했다.

양학선은 전국체전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종목별 결승 중 링과 도마 종목에만 출전했다. 도마 결승 진출자 8명 중 7번 째로 등장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여2'를 시도했다.

발목 부상 중에 있었지만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도약해 공중 회전을 시도했다. 착지가 다소 불안했지만 15.0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 도전한 기술은 스카하라 트리플이었다. 양학선은 도약과 공중 회전 그리고 착지까지 완벽하게 이 기술을 소화하며 15.150점의 점수를 받았다.

양학선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의 점수의 평균점인 15.112점을 받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그는 "부상 때문에 좀더 좋은 기술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종목에서 14.05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양학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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