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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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결승골' 도르트문트, 적지서 아스날 제압

기사입력 2013.10.23 05: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상승모드의 아스날을 적지에서 제압했다.

도르트문트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스날을 2-1로 눌렀다.

조별리그 전환점을 지난 가운데 이번 결과로 F조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아스날, 나폴리 세 팀 모두 2승 1패씩을 기록하면서 16강행 티켓의 향방은 묘연하게 됐다.

선제골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아크 정면에서 아론 램지의 공을 뺏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옆으로 내줬고 이를 헨릭 음키타리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아스날은 반격에 나섰다. 서서히 도르트문트의 압박을 벗겨내더니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1분 오른쪽에서 바카리 사냐가 올린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침투하면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승부에 균형 추가 맞춰지자 후반전엔 공방전이 지속됐다. 양 팀은 공격권을 주고 받으며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아스날 역시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도르트문트의 게겐프레싱에 대항했다. 후반 중반엔 산티 카소를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 사이 도르트문트는 아우바메앙을 넣어 공격에 날을 더했다.

그러던 후반 24분 도르트문트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장면이 지나갔다.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카소를라가 달려가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른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날아갔지만 크로스바를 때려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기회만을 엿보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37분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달려들며 번개 같은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64번째 생일을 맞이한 벵거 감독은 실점 순간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레반도프스키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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